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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 - Flight Report

한불항공 . New York JFK to Paris . A380-800 . KFA101E

Daniel Powter - Bad Day

오랫만에 일지로 찾아뵙는 한불항공입니다 >_<~
오늘 비행은 뉴욕 JFK에서 23시10분에 출발하여서 파리로 행하는 KFA101E편 입니다.
옆에 인천에서 온 KAWA와 공공의적 에어프랑스 777이 보입니다.

A380-800이 투입되어 있는 노선 중에 하나입니다.

도착시간은 오후 12시35분으로 잡혀있습니다.

승객들 보딩이 끝난 후 푸시백을 시작합니다.

오랫만에 수행하는 야간 비행이라서 약간 떨립니다.
또한 A380-800을 몰고 비행한지도 꽤 되었더군요 =_=;

에어프랑스는 나의 적 , 에어프랑스를 죽입시다 !

저~ 멀리 인천에서 온 메이저 EnFly 388도 있군요.
저기 뒤에 AI 388이 보입니다. 아직 게이트로도 가지 않았군요 =_=;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분주한 JFK 공항입니다.
풀 스로틀.

활주로가 약간 짧은 탓에 반대편 끝즈음에 와서야 이륙합니다.

이제 미국땅을 떠나서, 파리로 떠나갑니다.
이 비행편에는 조식과 중식이 제공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간식으로 순두부찌개맛 캔스푸를 좋아합니다 +_+

미 대륙의 대도시들을 보며 날아갑니다
야간 비행도 이런 재미로 비행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식 별들도 보아가며 비행을 하고요~
아쉽게도 달은 보이지 않더군요 >_<~

대륙을 잠시 뒤로한채 대서양으로 진입합니다.

아프리카나.. 대륙을 비행할 때에는 볼 것이 많아서 심심하지 않은데 비해서...

대양횡단 노선은 좀 심심한 것 같습니다.
빨강머리 앤의 섬인 프린스 에드웨드 섬 상공을 지나갑니다.

섬 상공에 다다르니 구름이 점차 모이기 시작하더니 기체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프랑스령 Saint Pierre et Miquelon에 다다르니 비행이 편안해집니다.

대서양을 반즈음 건너가는 도중에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이 보라색 하늘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기내에서는 조식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제가 몰고있는 A380은 AI와 다르게 엔진이 칠해지지 않은 상태인데요...

이유는 ... 귀차니즘 정비하는 도중 페인트가 까져서 하양색으로 칠했다고 하네요

유럽이 가까워지는지 구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아일랜드 상공에 도착합니다.

멋진 산악지대와 어우러진 바다, 아일랜드 상공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잉글랜드 상공을 지나갑니다.
영국항공 트래픽이 많은지, 런던센터가 상당히 분주합니다.

잉글랜드를 뒤로하니 무서운 구름때들이 보이더군요 (먼산)

하지만 그냥 뚫고 가기로 했습니다 (어이어이)

기체가 요동치기는 했지만 통과 했습니다.

구름때를 통과한 20분 뒤 하강명령과 함께 선회를 시작합니다.

뒤쪽에 비행운은 런던에서 출발한 BA 항공기더군요~

세느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어프로치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09L을 배정받았습니다. ILS 로컬라이저 캡처 후 파이널에 들어갑니다.

1000... 900... 800...

공항 주변의 마을 상공을 지나갑니다.

A380은 조용해서 괜찮아요

그리고 사뿐히 착지합니다.

역추진.

뒤에 따라오는 항공기가 있기에 빨리 빨리 자리를 비워줍니다.

그리고 게이트를 향해서 전진합니다.

A380 대응 게이트들을 모두 악의 축 에어프랑스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ㅜ.ㅠ
떡 좀 돌려야겠는걸요 +_+

결국 한불항공 터미널로 향합니다.

택시 라이트를 계속 켜놓았었군요...; 마샬러님은 선글라스라도 하고 계셨을까나요 (...)

현재시각 12시10분. 약 25분 조착하였습니다.

뒤에서 JFK에서부터 따라온 메이저 Denaks도 도착했습니다.

비행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비행은 한불항공 비행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