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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 - Flight Report

한불항공. Philadelphia → Paris . A330-200 . KFA113B

天空の城ラピュタ ~ Piano ver.

안녕하세요~..
2편의 특별비행을 마치고 다시 정규편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한불항공입니다~.
오늘 비행은 이번 동계 개정으로 추가된 파리-필라델피아 복편 비행이 되겠습니다.

플랜 작성을 끝마치고 푸시백을 한 후에 지상활주를 시작합니다.
필라델피아에는 한불항공 최초로 A330-200이 투입되었습니다. 예전에 인도를 받았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투입되지 않았다나요 (먼산)

공항 뒷편으로 필라델피아 시내가 보이는 듯 합니다.
다른 미국도시와는 다르게 스카이라인이 상당이 낮은 것 같습니다.

활주로에 도착하고, 다른 항공편이 없기에 (...) 바로 이륙허가가 떨어집니다.
마지막 점검을 하고, 랜딩라이트는 점등하고 이륙준비를 합니다.

오늘 배정받은 활주로는 9L 활주로입니다.
필라델피아 공항 시너리가 프리 시너리인데, 상당한 품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포토리얼 텍스처를 사용해서 상당히 디테일하고, 다이내믹 오브젝트와 등화 시설을 전량 구현하였습니다.

RR엔진에 힘을 넣고 힘차게 이륙합니다.

심야 항공편이라 그런지, 볼 것이 많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저번에 베르데항공 특별편을 타고 도착했을 때에는, 아기자기한 도시가 맞이해주었는데 말입니다.

순항고도까지 힘차게 상승합니다.

순항고도에 안착하였을 때 쯤 뉴욕시 상공을 지나갑니다.
오늘 소서리카님의 출발공항이었던 뉴어크공항 상공을 지나가는 루트더군요~.

미 대륙을 떠나서 본격적으로 대서양 횡단을 하고 있습니다.
해가 서서히 뜨는 것 같습니다.

대양 횡단은 저녁에 하면 더더욱 심심하는게 탈인 것 같습니다 ㅜㅠ..;

마침내 태양이 모습을 보이고, 하늘은 주황색으로 물들어갑니다.
왠지 항공기의 주황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색깔입니다.

플랜상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육지는 아일랜드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일랜드 상공으로는 지나가지는 않지만, 약간 남쪽으로 지나가는 루트입니다.

포근한 하늘을 보면서 차분히 비행합니다.
저는 승무원들이 가져온 녹차를 마시며 오토파일럿이 항공기를 조종합니다.

마침내 해가 완전히 뜨고, 하늘은 파랗게 변했습니다.
그나저나 한불항공 TP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는 상황을 보니 역시 변방의 마이너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더군요 +_+..

한국 플심人들의 특성상, 주로 극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미주쪽으로 많이 가시다 보니...
유럽은 변방이 되었습니다.

영국 상공을 지나고, 채널해협을 통해서, 브르타뉴 지방을 통해서 프랑스 영공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동시에 하강지시가 떨어져서, 천천히 하강을 시작합니다.

파리 300km 인근에 도착하니, 활주로를 배정해주고, 턴을 지시합니다.
비행운이 갑자기 없어진 이유는, 버그가 아니라 (...) 하강을 해서 온도가 내려가서 그렇습니다.

세느강변을 지나갑니다. 저~기 앞에 파리시 서쪽에 위치한 라데팡스의 신개선문이 보입니다.

하강하면서 감속을 합니다.

저 세느강에 보이는 섬들은, 파리 서쪽에 위치한 섬들로서, 옛날 르노의 공장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공장이 외국으로 이전하고, 몇십년 동안 방치된 상태로 있었지만, 몇년 전부터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현재는 공사판이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하강하자 드골공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활주로는 절묘하게 구름에 가린 상태입니다 =_=..;

분주한_파리상공.jpg

플랜을 전개하고 활주로를 향해서 주~욱 하강합니다.

Landing gears down. Landing lights on.

무려 건너편 활주로에는 항공기들이 줄을 서가며 이륙을 하고 있습니다.
(드골공항은 총 활주로가 4개 입니다. 남쪽에 2개, 북쪽에 2개).

사뿐히...

착지합니다.

뒤따라오는 항공기가 있어, 빠르게 감속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빠져줍니다.

아~... 여기서는 미주행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었습니다...
후류가 무섭지 않나?

저~기 청주에서 열심히 날라온 베르데항공 77W가 보입니다.
모그룹인 한불항공그룹에서 330을 10기, 77W를 20기 리스하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선 개정 이후 첫 비행임에도 불구하고 저가항공사 스팟을 주시는 우리의 그라운드님 ...
분명 본청사의 게이트가 텅텅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리를 배정하여 주십니다 ㅜㅠ...


떡이라도 한번 돌려야 할까나요 (...)

오랜만에 보는 듯한 한불항공의 지상조업 서비스입니다 ~...
저번에 새로 칠한 이후로 몇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_=..

저는 승객들이 하기한 후, 저가항공 청사로 걸어갑니다.
비행도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조착도 하였으니 (조착도 사고라니까요) 기분 좋게 계단을 내려갑니다.

비행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