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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 - Flight Report

한불항공 . Paris → Zurich . B737-800 "Metro" . KFA29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비행일지로 찾아뵙는 것 같습니다.
오늘 비행은 파리에서 취리히로 날아가는 KFA294편 비행입니다.
보통이라면 노멀 B737-800이 투입 되어있는 노선입니다만... 오늘은 한불항공 2011년 특별도장 "Metro" B737-800이 투입되었습니다.
이 특별도장기는 한불항공 TP에 역사상(!) 처음으로 반영되는 특별도장기입니다.



하도 오랜만에 만들어보는 특별도장이라 머리가 좀 아프더라고요 (...)
이번 도장의 테마는 "Metro", 전철입니다. 슬로건은 "LINK THE WORLD"입니다.
우측에는 그레이스케일로 도장이 되어있습니다.



비행을 시작하기 전에 외부점검에 들어갑니다.
노즈기어는 정상인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마샬러님의 투 비비드컬러 형광조끼가 잘 보이는군요 =_=..;

1번 엔진과 좌측 메인기어도 정상적인 것 같습니다.

수직미익도 구경 점검하고요...

수직미익을 점검하고 있는데, 캐터링차량들이 도착했습니다.
약 40분이 소모되는 짧은 비행이지만, 음료와 여러가지 간식이 준비 되어있다고 합니다.
특별도장기의 첫 비행이기도 해서, 작은 선물들도 증정된다고 하네요. 

2번 엔진 체크합니다.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외부점검을 끝마치고, 안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부기장을 만나러 조종실로 들어갑니다.
왼쪽의 루프트한자기도 특별도장기더군요~.. 노즈가 축구공을 연상시키는 도장입니다~.

캐터링작업과 합께, 클리닝 작업과 연로펌프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기장은 항공기 내부에서 수다를 떨고 있다는 소문이

캐터링 작업이 끝나가는, 차량들이 철수하고 있습니다.
입환기 토잉카도 도착했습니다.

모든 차량들이 철수하고, 푸시백을 시작합니다.
엔진 시동허가가 떨어집니다.

푸시백을 마치고, 토잉카가 떨어지고, 천천히 자력활주를 시작합니다.

택싱을 시작하는데, 옆쪽에 스페인의 Iberia항공사의 항공기가 먼저 선수를 쳤더군요 (...)
결국 이니셜P (Plane) 작전을 실행합니다.

멋진(?) 항공기 드리프트로 이베리아 항공기를 추월합니다.

활주로에 가까워지자 싱가포르항공의 777이 착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 뒤따라오는 루저 마이너 한불항공의 777기가 옵니다...
그리고 자와 같은 활주로를 이용하려는 388기가 보입니다 =_=...;

자리를 내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회장의 빠와(...)로 제가 먼저 이륙하게 되었습니다.

이륙허가가 떨어지고, 취리히를 향해서 비행을 시작합니다.
저기 싱가포르항공의 항공기가 감속을 하고 있습니다.


두둥실~

우측으로 선회를 합니다.

딱 테러하기 좋은 거리군요

순항을 진행하는 동안에 도장에 대한 설명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불항공이 2011년에 유일하지는 않지만, 2011을 상징할 도장으로, "Metro"라는 이름의 특별도장이 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도장작업에 들어가고, 저번주에 본 도장이 완성되었습니다.

테마는 전철과 전철지도 입니다. 지구촌 시대에서 도시와 도시를 이어줄 수 있는 것은 항공이다 (...)라고 생각을 하여서,
우측에는 LINK THE WORLD라는 슬로건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도장이 특이한 점이라면 투페이스 (!) 도장이라는 점인데요...

반대쪽은 컬러풀한 도장이 맞이해줍니다 (...) 각각 선은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있고, 역들에 해당하는 점에는 각각 이름이 부여되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빨강선은 감정을 상징하는 노선이고, 노랑선은 기쁨을 상징합니다.
또한 환승역에서는 두개의 뜻이 합해서, 새로운 단어를 탄생시킵니다.

이런 도장은 처음 시도해보는지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도 결과는 괜찮게 나와준 것 같습니다.

본 도장은 전에 말씀 드린대로 한불항공 TP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다만 한 노선에만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유럽내선의 여러 노선에 투입 될 예정입니다. 

가까운 거리인지라, 순항이 끝나고 하강지시가 내려옵니다.
간식도 못 먹었다고

날씨는 꽤 좋은 편이지만, 측풍이 강하게 불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구름들이 항상 저를 맞이해줍니다.

구름을 뚫고 활주로를 향해서 서서히 내려갑니다.

그리고 사뿐히 ...

오핸만에 비행을 해서 그런지... 자칫하면 활주로 전에 착지를 할 뻔 했습니다.
이봐 새삥이라고

노즈기어가 착지하고 역추진을 시작합니다.
뒤에는 루프트한자의 항공기가 착륙을 할 것 같습니다.

빠른 감속을 진행 후..

고속 이탈로로 빠져줍니다.

취리히공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알프스산맥을 연상하게 하는 에들바이스항공과 같은 터미널에 붙게 됩니다.

왠지 모르게 반가운 아에로플로트도 보입니다.

규모가 작은편은 아니지만, 주기된 항공기가 많이 없는 관계로, 게이트에 붙을 수 있었습니다.

게이트가 달라부고 화물하역 작업차량이 나타났습니다.
저는 취리히에서 약 3시간 머문 후, 복편비행을 수행하게 됩니다.

현지시각 7시25분에 출발하여서, 9시05분에 정시 도착하였습니다.

이번 비행에 탑승한 승객중 10분은 세계일주 티켓이 증정되었고...
나머지분들에게는 취리히-파리 왕복티켓이 증정되었습니다.


비행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