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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 - Flight Report

한불항공 . Paris Orly → Athens . B737-800 . KFA248

Henri Salvador - Jazz Méditerranée

안녕하세요~, 중거리 비행을 마치고 단거리 비행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오늘 비행은 파리 오를리공항에서 출발하여서 그리스 아테네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입니다.
오전 9시50분에 출발하여서 오후 2시5분에 도착합니다.

항공기주변은 지상조업 차량들이 풀로 출동하셔서 상당히 복잡합니다.
오늘 비행에는 간단한 점심식사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외부점검을 시작합니다.

노즈기어를 확인합니다. 투 비비드컬러 마샬러님께서 인사를 하시네요~.
정렬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적우적

1번 엔진을 체크합니다. 처음으로 737을 보고나서 엔진이 찌그러졌는줄 알았습니다 =_=...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2번 엔진과 수직미익을 체크합니다. 역시나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군요~.

점검을 하고보니, 지상조업이 끝났는지 캐터링 차량들이 떠나가고 부기장이 빨리 들어오라며 호출합니다.
아직 구경이 끝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클리닝을 위한 스탭카가 떨어져나가고, 푸시백을 시작합니다.
역시 대형기종이 아니라 그런지 토잉카가 구식입니다 =_=..

파리의 역사적인 관문이였던 공항이 오를리 공항입니다~.
주기되어있던 청사는 Orly-Sud청사로, 바로 아래로 왕복 3차선 국도가 지나갑니다.

돌려~ 돌려~.

푸시백이 끝나고 토잉카가 떨어져 나갑니다.
택싱라이트를 켜서 마샬러님을 장님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장님 마샬러님께서 인사를 해주시고, 택싱을 시작합니다.
한불항공의 파리허브의 일원이라고는 하지만, 보시다싶이 드골에 비해서는 아직 규모가 작습니다~.
비행금지시간이 있어서 스케줄을 짜기가 까다롭기도 하고요~.

한불항공의 단거리 노선들의 주인공인 B737-800과 E170이 사이좋게 주기되어 있습니다.
B737-800은 주로 고수요 노선에 셔틀로 투입되고 있고, E170은 저수요 노선과 허브-지방 연결 노선을 누비고 있습니다.

드골공항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풍경입니다~.
유도로도 작은 편이고, 시설도 오래된 편입니다.

오늘 이륙할 활주로는 6번 활주로입니다. 무려 3개의 활주로가 있으면서 이착륙 활주로를 분리하지 않는 ATC님 입니다 =_=..
에어프랑스의 A319가 먼저 착륙합니다.

그리고 제 앞에 있던 악의 축의 항공기가 이륙을 합니다.

저도 앞 항공기를 따라서 힘차게 이륙합니다.
역시 소형기는 조종감이 좋습니다 +_+...

두~웅~실.
오를리공항의 좋은점은...

이륙할 때 공항 전경이 보인다는 것 입니다. 바로 밑에 아까 말씀드린 국도가 보이는군요~.
국제공항이지만 상당히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를리공항의 주 임무중에 하나가, 유럽 최대 농수산물 시장인 Rungis시장을 보급하는 역할도 있습니다.
이 시상은 상인들만 들어갈 수 있는 특수시장입니다.

오를리공항을 어느정도 떠나오자 세느강이 보입니다.
보시다싶이 오를리공항 주변은 도심에 둘러싸여 있어서, 비행금지시간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저는 저 세느강변으로 지나가는 전철 (RER)을 자주 타는 편인데, 항공기 이착륙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기 가져가기에는 동네가 무서워요 (우주먼산)

순항고도에 거의 다다르자 비행운이 나타납니다.
오늘따라 737이 날씬해 보이는군요 ^^..;

스위스 상공을 지나갑니다. 웅장한 알프스산맥이 맞이해줍니다.
8월에 눈을 보니 왠지 반갑습니다.
아마도 밑은 만년설일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조금 더 가면 몽블랑이 보일 것 같습니다.

스위스 동부 알프스 산맥입니다.
반대쪽과는 다르게 눈이 있지는 않습니다.

스위스를 지나서 이탈리아 동쪽 아드리아해로 진입합니다.
발칸 반도를 쭈~욱 따라서 그리스까지 내려갑니다.

아드리아해는 뒤로한채 발칸반도 내륙으로 진입합니다.
어느새 하강지시가 내려옵니다.

그리고쪽으로 다가가니, 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대로 왔다는 뜻이겠지요

어느정도 하강을 하자 어프로치를 시작합니다.
에게 해가 보입니다.

뒤쪽으로는 Pindus 산맥이 보입니다.
파리지방과는 다르게, 산도 있고.. 재미있는 지형인 것 같습니다.

쭈~욱 하강합니다.

우측으로 한번 턴을 하니...

활주로와 공항이 보입니다...
공항이 산에 둘러싸여 있군요 =_=... 산에 박기 참 좋은 공항인 것 같습니다.

랜딩기어 다운. 플랩 셋. 스포일러 셋.

아테네를 향해서 내려갑니다.

움.. 아네테 공항도 도심과 상당히 가까이 위치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활주로 앞에 저 동산은 뭔가요 (먼산), 잘못하면 박아버리겠는걸요;

아슬아슬 세이프~... 하게 동산(!)을 넘어갑니다.
이제 활주로와 항공기 사이에는 대한항공이 장애물이 없습니다.

착지하기 바로 전에..

엄청난 측풍에 밀려버렸습니다 =_=... 결국 착지하기 몇초전에 수동으로 전환하고 크랩랜딩을 하였습니다.
승객들의 비명소리

어찌되었든 착륙을 하고 뒤에 따라오는 Scandinavian 항공기를 위해서 빠르게 감속을 합니다.
정렬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 우적우적 (2)

아테네공항에 도착해보니... 나라 상황이 안좋은게 보여집니다 (뭐라고)
관광대국임에도 불구하고 공항 터미널들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음.. 소방연습용 항공기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대테러훈련 항공기일까나요...

오오 플라이탐파 !!... FS9에서는 구현하기 어렵다는 터널을 구현해놨습니다 +_+...
플라이탐파의 최적과 실력과 시너리제작 실력은 계속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오 게이트다 !!... 라고 외쳤지만.. 너무 빨리 외쳤습니다 =_=..
게이트 고장났나고 계단으로 내리랍니다 ...; 역시 부도난 국가였어

파리공항과 똑같이 HSBC의 광고가 붙어있군요~... 파리와 다른점이라면.. 그리스어로 되있다는 것일까나요 ..;
게이트를 열고, 계단을 펼칩니다.. 오랫만에 펼쳐보는 계단인걸요 ^^;...

아테네공항 주청사의 전경입니다.. 보시다싶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그나저나 저 남색 게이트는 누가 저렇게 하자고 한 것일까요..;

제가 주기되어잇는 탑승동입니다~.. 그나마 이쪽은 주청사저럼 비어있지는 않군요~...
짧은 비행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