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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 - Flight Report

한불항공 . Paris → New York JFK . B777-300ER . KFA100D

Frank Sinatra - New York, New York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일지로 찾아뵙는 한불항공입니다.
요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관계로, 활동을 꾸준히 하지 못하였습니다 ㅜㅠ..
오늘 비행은 파리 드골국제공항에서 출발하여서 뉴욕 JFK공항으로 향하는 KFA100D편입니다.

지상조업요원분들이 분주하게 작업을 하시고 계십니다. 빠질 수 없는 투비비드컬러 마샬러 아저씨께서도 오셨습니다 +_+.
루트입력은 부기장에게 떠넘기고, 항공기 점검을 가장한 구경을 나섭니다.
제일 먼저 노즈기어 점검합니다... 별 문제 없어보이는군요 ~.

1번 엔진과 좌측 랜딩기어를 점검합니다.
여러번 봐도 역시 크기가 크기인지라, GE90이 풍기는 포스(!)에 눌립니다 =_=...;
저 괴물 엔진은 정말 걸작품입니다 >_<..

수직미익도 점검해줍니다~. A380에 비교하면 초라하지만, 777 혼자서만 보면, 어마어마합니다 +_+.
아직 클리닝 차량이 도착하지 않았군요~.. 이제 곧 출발해야하는데 말입니다 ^^;..

2번 엔진과 우측 메인기어를 점검합니다. 역시 별 문제 없어보이는걸요~.
뒤에 구경 그만하고 빠르게 IFR Clearance 받으라고 관제소에서 째려보네요 (먼산)

오늘따라 분주해보이는 드골공항입니다~.
맨 앞에 보이는 777기는 Worldliner 777-200LR입니다~. 고등어와 737만 보이는군요~.
노랑색 항공기들 중에, 눈에 익숙한 (!) 항공사도 보입니다 >_<..

카터링 작업이 끝나갑니다~. 이제 철수를 시작하네요.
저도 부랴부랴 푸시백을 준비합니다.

오랫만에 보는 반가운 항공사입니다~. 무려 특도색 744가 투입되었군요 +_+...
그나저나 드골공항 트래픽을 보니, 카고기가 4~5대 주기되어 있더라고요... 본격적으로 메이저 인증입니다 >_< (도주한다)

모든 작업이 끝나도 푸시백을 합니다. 택시웨이 라인에 정렬을 해주십니다~.
이와 동시에 엔진 스타트 허가가 떨어집니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제대로 정렬이 되었습니다~. 이제 토잉카가 떠나고 택싱을 시작합니다.

본 비행은 파리 드골공항에서 18시10분에 출발하여서, 뉴욕 JFK공항에 20시25분에 도착하게 됩니다.
대충 기상상황을 살펴보니, 순풍으로 약 1시간 내지 30분 조착할 것 같습니다.

택싱을 준비하는 동안, 그 많던 트래픽이 벌써 없어졌습니다 =_=...
오늘도 교통체증을 느끼나 했더니, 아무도 없더군요 (먼산)

플랩을 설정할고 활주로에 진입합니다.
트래픽이 없어요

이륙 허가가 떨어지고, 엔진에 풀파워~ 서서히 이륙합니다.
Kofra Air의 K가 이상하다고 느끼시면 지는겁니다

뭔가 빠진듯한 느낌

180도 턴을 해서, 미대륙을 향해서 기수를 돌립니다.
이렇게 보니 공항이 상당히 한산해 보이는군요 +_+...

약 20~10분 후에 채널해협을 통과합니다.
이제 대륙은, 캐나다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볼 수 없습니다 ~.

날씨가 상쾌한게 좋습니다. 또한 순풍이라 그런지, 평균연료소모량도 줄었습니다~.
제가 보통 연료는 넉넉하게 잡는 편인데, 이번에는 너무 넣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_=;..

아일랜드를 뒤로한채 유럽을 떠나보냅니다.
생각해보니 저번 7월 1일날 비행한 후로, 뉴욕에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

그리고... 저번에는 뉴욕으로 간게 아니라, 뉴욕을 떠나는 A380 비행편이였군요 >_<..;
참고로 한불항공의 장거리 주력기종을 A380으로 알고 계시는분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불항공의 장거리 주력기종은 B777-300ER입니다~.

대서양을 지나고, 캐나다 상공으로 들어옵니다~.
정말로 많은 수의 호가 보입니다 +_+... 저기서 수영좀 하고 싶네요 (먼산)

캐나다도 날씨가 좋습니다~ 정말로 오랫만에 해가 땅을 쨍쨍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_+

캐나다 상공을 떠나서 미국 영공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대서양을 건너갑니다.
약 8시간의 비행인데, 정말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하강지시가 내려집니다~. 천천히 하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시간이라 그런지 달도 서서히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기 뉴욕시 중심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천천히 하강함과 동시에, 속도를 줄이고, 어프로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오늘 착륙할 활주로는 31R로 배정 받았습니다.
뉴욕시의 날씨는 양호한 편으로, 시정과 바람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트래픽만 미친듯이 달려들지만 않으면 됩니다

랜딩라이트를 켭니다.

저기 뒤에 맨하탄이 보입니다.
바로 앞에는 KFA100D 편의 도착지인 뉴욕 JFK공항의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서서히 활주를 향해 내려갑니다.

풍경이 유럽과는 전혀 다른게, 이색적입니다 +_+...

플레어각을 너무 작게 줘서 그런지 메인기어와 노즈기어가 거의 동시에 착지했습니다...
감사실행인가요 ㅜㅠ...

뒤에 따라오는 항공기는 무려 공공의 적 에어프랑스의 777기 입니다.
미운 항공사에게 떡 하나 더 준다고, 활주로에서 빠르게 빠져줍니다.

활주로를 빠져나와서 그라운드와 컨택합니다.
무려 게이트를 배정받았습니다 ... 엇 분명 떡은 아직 돌리지 않았을텐데

데굴데굴 굴러가서 게이트에 다가갈 때 즈음...

에어프랑스기가 무려 젯블루 항공기와 패스트 착륙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저 젯블루 기장님은 항공기 후류도 무섭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거의 충돌할 뻔 했습니다 (먼산)
에어프랑스도 감사실행 +_+

눈에 익숙한 가상항공사들이 주기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메이저 엔플라이의 380은.. 무려 2기나 (!!) 주기되어 있었고요~, 뒤에 어마어마한 사이즈에 묻혀버린 베르데항공 77W도 보입니다.

저는 항공기에서 재빨리 하기해서 부기장에게 정리를 떠넘기고 도망 갑니다.
이번 비행은 19시50분에 도착을 하였고, 약 35분 조착을 하였습니다. >_<..
조착도 너무 조착하면 감사실행이란 것을 모르는가보군

중거리 비행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