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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 - Flight Report

한불항공 . Paris to San Francisco . B777-300ER . KFA106B


Scott McKenzie - San Francisco


안녕하세요 ~.
요즘 자주 찾아뵙는 한불항공의 장거리 일지입니다 =_=~
오늘 비행은 파리-샌프란시스코 KFA106B편입니다.

본 비행편은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11시 40분에 출발하는 정규비행입니다.
예전에 일지에 나오지는 않아서, 모르시는 분들이 상당수라고 생각하는데요...
한불항공 파리 허브는 말 그래도, 파리의 2대 공항을 (드골/오를리) 허브로 잡고 있습니다. 

드골이 한불항공의 메인 허브라면 오를리는 드골공항의 항공편의 5분의 2 정도의 한불항공 항공편이 있습니다.
활주로를 향해 택싱을 하는 도중에 쉬운제트의 항공기라 따라옵니다.
저기 에어프랑스 리저널의 ERJ도 보이네요~

다만 오를리공항은 드골공항과 다르게 주거지역이 근접해있어서 비행금지시간이 있습니다.
스케줄 작성도 따라서 까다롭고, 항공편이 연착되었다면 드골공항으로 회항을 해야 합니다.
풀 스로틀을 넣고 이륙합니다.

역사적으로는 오를리 공항이 파리의 관문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허브였습니다.
오를리공항의 전신 Port-Aviation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첫 에어쇼를 열 수 있는 대형비행장이였습니다.
당시 파리 에어쇼는 부르제공항이 아닌 오를리공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1900년도에 개항을 했으며, 현재는 오를리공항이란 이름으로 아직도 세계인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 1차 대전이후 미군이 들어와서 시설 증축 후 군공항으로 이용되게 됩니다.
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오를리공항은 1954년까지는 에어쇼를 맞이하는 파리의 대표허브가 아니였습니다.
당시 파리의 대표허브는 부르제공항이였습니다~. 현재는 그 지위가 반대로 되었지만요.

1954년 군이 떠나고, 완전한 민간공항이 되어버립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에 근접한 대형공항에 대한 필요를 느끼고 오를리공항에 대한 승객처리시설 공사를 시작해서 개항합니다.
1960대가 끝나갈 때즈음 오를리공항은 유럽에서 제일 규모가 큰 허브가 되어있었습니다.

오를리공항을 조금 아시는분이라면 "Orly-Sud" (남오를리) 청사가 기억에 남으실 듯 한데요.
이 청사의 특별한 점은 바로... 청사 아래쪽으로 고속도로가 지나간다는 점 입니다.
 이 청사는 드골장군에 의해서 1957년 개항했습니다.

또한 내부는 당시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대합실이 있었습니다.
한때, 파리에 에펠탑보다 관람객이 더 많았던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1990년대까지 프랑스의 대표 관문을 오를리공항입니다.
다만 1990년대에 에어프랑스가 허브릴 이전하게 되면서, 점차 상황은 드골공항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2010년 현재에 오를리공항은 25.200.000 명의 여행객들이 방문했습니다.
오를리공항은 드골공항보다는 아프리카행 노선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를리공항에 대해서 말을 하다보니 벌써 캐나다 상공에 도착했군요 +_+...
오랫만에 와보는 캐나다 상공입니다 ~.

날씨가 그적저럭 좋습니다.
하지만 항상 순항할때만 날씨가 좋은건지는 미스테리입니다 =_=;

미국 본토로 들어가니 록키산맥을 지나가게 됩니다.
알프스만 보다가, 규모 자체가 다른 산맥을 보니까, 느낌이 확실히 다릅니다.

하강지시가 내려옵니다.
날씨가 영 좋지 않습니다. 이건 저주야

하지만, 좀 더 내려오니 좋아지는군요 >_<;
계속 하강을 합니다.

어프로치를 시작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다리가 있군요 +_+;
구글신에게 물어보니 San Mateo Bridge라고 합니다.

파이널 구간을 보내버리고 본격적으로 착지했습니다.
정렬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뒤에 에어프랑스기가 따라오기에 느린 빠른 감속을 합니다.

드골에서는 보기 힘든 United의 744가 보입니다.

오늘은 게이트를 배정 받았습니다.
유럽과 중동 항공사들이 모여있습니다.

한국의 색동날개의 777기도 여기 있군요~

게이트를 붙이는 도중에 에어프랑스기가 옆에 주기합니다.
이제 곧 퇴역할 747-400기가를 투입하는군요 ~.

투 비비드 컬러 마샬러님이 오시고,
화물하역차량과 캐터링차량이 붙습니다.

저는 뒷문으로 내려서 공항 구경을 시작합니다 +_+.
비행 수고하셨습니다.